델피니움 키우기

반응형

델피니움, 신비로운 파란색 꽃

남사에 있는 엄청 큰 식물 판매점 '예삐 플라워 아울렛'

신랑이 처음 알려줘서 종종 가던 곳이었는데,

출산 이후 육아에 정신없어서 식물 키울 여력이 없어서 한참을 못가고 있다가

요즘 또 슬슬 가고있어요.

 

 

지난번 정말 오랫만에 갔다가 만난 꽃, 델피니움.

너무 예뻐서 계속 눈이 가더라구요.

하지만 사장님의 메시지가 계속 망설이게 했어요 ㅠㅠ

 

 

이꽃 잘 키우면 만렙 인정

 

 

또르르...

 

안그래도 요즘 신랑이 저보고

"자긴 식물 못키우는것 같아."

랬는데....

 

 

 

 

아드님이 엄마거 소듕히 집에 가져다 주는중..

어떻게 안사냐구요.

 

 

 

집에 데려다놓고 보고있자니 왠지 뿌듯.

 

이 꽃봉오리가 돌고래를 닮았다고 해요.

 

 

분갈이도 해주고.

과습에 약하고 물빠짐이 좋아야한다고 해서

독일토분에 심어주었어요.

이태리토분은 왁스가 발라진것처럼 

물이 토분 밖으로 스며나오지 않더라구요?

 

 

몇주동안은 꽃이 시들지도 않고

파랗게 너무 싱싱 쌩쌩해서

저는 제가 식물 만렙인줄 알았어요.

1월 28일에 데려와서

3월 13일 까지

꽃이 이렇게 이뻤다구요.

 

근데 잎이 누래지더라구요

 

 

 

아뿔싸...

꽃봉오리에서 꽃이 피었지만 처음 왔을때처럼 파란꽃을 피우지 않았어요.

뭔가 시들시들한 보라빛..

 

신랑이 또 놀릴거 생각하니ㅠㅠ

 

 

근데 이거보세요?!!!!

알쪽이 뭔가 심상치 않아서 살짝 파줘보니

새잎이 올라오고 있었어요!!!!

 

 

 

 

사실 처음엔

델피니움 죽고 뭔가 흙안에서 독버섯이라도 올라오는줄 알고 식겁했지모에요;;;

 

 

나에 자존심을 지켜줘서 고마워

 

 

 

이렇게나 싱싱하고 이쁘게

새잎을 올리고 있답니다:)

 

 

 

델피니움 키우기

델피니움에 대해 알아보아요 :)

 

'Delphinium'은 그리스어인 delphin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꽃봉오리가 돌고래와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졌다고 하는데 그렇게 보이시나요?

 

▶미나리아재비목

▶쌍떡잎식물

▶분포지역 : 아시아, 유럽, 북아메리카

▶한해살이풀 또는 여러해살이풀 

▶종류는 약 200여종이며 한국에는 큰제비고깔과 제비고깔이 자생하고 있다.

 

▶꽃말 

- 왜 당신은 왜 저를 미워하나요

- 쉽게 변함

- 위엄

- 당신은 나의 영웅

- 제 마음을 헤아려주세요

- 거만

- 청명

- 자비심

- 경솔

- 자유

-깊이 생각치 않고 자유롭게 살아가는 것이 숙명

 

▶다년생이지만 여름 무더위에 약한 식물. 

가을에 싹을 틔워, 겨울을 넘겨 꽃을 보고, 여름에 옆에서 나오는 식.

재배하기가 상당히 까다롭다.

 

 

델피니움 전설

그리스의 오르토프스라는 청년이 바닷가에서 낚시를 하다가 바다로 떨어졌는데,

돌고래들이 구해줘서 목숨을 건졌다고 합니다.

 

그 이후로 돌고래들과 친해졌는데

인근 어부들이 돌고래들을 죽이려는 계획을 알고는

돌고래들을 죽게 할 수 없어서 이 사실을 돌고래들에게 알렸고,

자신들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자 어부들이 오르토프스를 살해해서 시체를 바다에 던졌다고 합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돌고래들이 크게 슬퍼해,

오르토프스의 영혼이 꽃에 깃들수 있게 해달라고 신들에게 기도했는데

신들이 이 기도를 들어주어

오르토프스의 영혼이 깃들게 해준 꽃이 바로 델피니움이라고 합니다.

 

 

 

오르토프스와 돌고래들과의 관계를 생각하면 아름답지만

좀 잔혹하네요 

올 여름을 잘 넘겨

내년 겨울에 다시 꽃을 피워 포스팅을 할 수 있게

잘 돌보아 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