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영화 정보
감독 : 마틴 스콜 세이지
출연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조나 힐, 매튜 맥커너히, 카일 챈들러, 장 뒤자르댕, 마고 로비
개봉 : 2014년 1월 9일
장르 : 코미디, 드라마, 범죄
러닝타임 : 179분
등급 : 청소년관람불가
원작 : 조던 벨포트의 자서전 "월가의 늑대"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줄거리 (스포일러 포함)
조던 벨포트는 백만장자의 꿈을 갖고 월스트리트의 주식 중개업 회사의 직원으로 일을 하게 됩니다.
중개인 자격이 없었던 벨포트는 잡무만 보다가 드디어 브로커 자격시험을 통과하여 브로커로서의 첫 취업을 하게 되는데, 벨포트는 바로 실업자가 되게 됩니다.
그날이 바로 1987년 10월 19일 블랙 먼데이라고 불리는 뉴욕 증권시장의 주가 대 폭락사건의 날이었습니다.
다시 구직활동을 하던 벨포트는 페니스톡이라고 하는 장외시장의 소액증권 거래소의 광고를 보게 되었고, 무시하고 있던 페니스톡이 팔면 본인이 받을 수 있는 수수료가 50%나 된다는 말에 고객들에게 페니스톡을 팔게 됩니다.
뛰어난 언변으로 몇 천 달러씩 팔수 있었던 벨포트는 금세 돈을 많이 모으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같은 아파트에 살던 도니는 벨포트와 마주치게 되고, 벨포트에게 어떻게 돈을 많이 벌었는지 묻습니다.
벨포트는 주식 중개업을 한다고 말을 해주자 도니는 그동안 해오던 어린이용 가구점 일을 그만두고 벨포트와 함께 주식 중개업을 시작합니다.
얼마 후 벨포트는 자동차 정비소를 임대해서 스트래튼 오크먼트라는 회사를 직접 차립니다. 그리고 고향 친구들을 불러 모아 일을 함께 하고, 비록 얼간이 같은 친구들이었지만 자신의 영업 비법을 가르쳐 페니 주식만으로 막대한 수익을 내는 스트래튼 오크먼트는 급격히 성장하게 됩니다.
점점 더 담대해진 벨포트는 주가 조작까지 하게 되고 결국 FBI의 표적이 되고 맙니다.
FBI요원이 자신을 노린다는 것을 알 게 된 벨포트는, 요원들을 자신의 요트로 초대를 해서 그들을 매수하려고 하지만, 오히려 역효과만 낳게 됩니다.
자문 변호사는 벨포트에게 대표직에서 스스로 물러나면 FBI도 더 이상 수사를 할 수 없다고 조언해 주고, 벨포트는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게 됩니다.
하지만 사임 발표를 하는 날 갑작스러운 감정 변화로 사임을 번복하고 스트래튼 오크먼트를 떠나지 않겠다고 발표합니다.
FBI의 수사는 계속되고, 벨포트는 믿었던 사람의 배신으로 큰돈을 잃게 됩니다.
엎친데 겹친 격으로 돈을 숨기기 위해 나오미의 이모의 이름으로 스위스 은행에 넣어 두었던 자금은, 차명인이 갑자기 죽게 되어 인출이 어렵게 되었고, 급히 스위스로 요트를 타고 가다가 난파되어 죽음의 위기에 처합니다.
다행히 구조되었고, 그 후 생각을 고쳐먹은 벨포트는 투자 교육자로 나서게 됩니다.
하지만 스위스 은행장 소렐의 실수로 벨포트의 비자금이 발각되면서 벨포트는 FBI에 체포되고, 돈세탁 혐의로 천만 달러의 보석금이 청구되어 재산을 모두 잃게 됩니다.
나오미로부터는 이혼 통보까지 받게 되며 인생 끝까지 떨어지게 되는 벨포트.
FBI로부터 친구들의 이름을 대라는 딜을 받고 받아들이지만, 도니에게 몰래 FBI가 도청하고 있다는 쪽지를 건넵니다.
하지만 FBI는 이 쪽지를 입수하게 되고, 벨포트는 공모자들의 정보를 제공한 대가로 36개월 형을 받게 됩니다.
36개월 후 출소한 벨포트는 세일즈 강사로 나서서 강연을 하고, 청중들에게 볼펜을 자신에게 팔아 보라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이때 벨포트를 소개 한 사람이 조던 벨포트 실제 인물입니다.)
제목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실화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도 믿을 수가 없는 실화 사기극이라는 점은 영화를 다시 보아도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이 영화는 실제로 주식 사기를 일으켜 감옥까지 갔던 조던 벨포트의 이야기로 만든 영화입니다.
영화에서는 36개월 형을 받았지만 실제로는 22개월을 복역했다고 합니다.
주식 사기를 쳐서 다른 사람들의 돈을 잃게 만들었지만 복역 후 출소 한 벨포트는 자신의 뛰어난 언변과 두뇌로 세일즈 교육을 하고 잘 먹고 잘 살고 있다는 결말은 좀 씁쓸한 기분을 들게 합니다.
나쁜 짓을 했으면 권선징악의 결말을 보여줬으면 좋겠는데, 이 영화는 나쁜짓을 하면 더 잘 먹고 잘 산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어 법질서를 잘 지키고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허탈함을 안겨줄 것 같습니다.
그래도 더 이상 사기 쳐서 다른 사람 등쳐먹지 않고 세일즈 기술을 가르치고 있다는 부분으로 위안을 삼아야 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번 영화에서 특히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연기력이 폭발했다고 생각됩니다.
마약에 취해 차를 몰고 가려고 애쓰고, 겨우 도착한 집에서 온몸을 비틀며 약을 이겨내려고 하는 연기는 실제인가 싶을 정도로 너무나 놀라웠습니다.
도나 힐 배우분은 사실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에서 처음 봤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리뷰를 쓰면서 찾아보니 굉장히 많은 영화에 출연했던 유명한 배우였던걸 알고 놀랐습니다. 이번에 영화를 보고 도나 힐의 연기에도 관심이 가게 되어 앞으로 도나 힐이 출연했던 영화들을 다시 한번 보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나는 욕이 난무하고 선정적인 영화는 보기 거북해서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오나르도의 연기와 현란한 화면 기법에 시간 가는 것을 모르고 몰입하여 볼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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